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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느긋함의 미학 ( 29기 김 종 욱 )
글쓴이: 날짜: 2021.08.25 00:10:30 조회:283 추천:0 글쓴이IP:118.36.13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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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스치고 지나간 오후 곳곳에 비가 많이 내렸네요.

좋지 않은 바이러스도 다 빗물에 실려 내려가면 좋겠네요.

다시는 이런 암울한 시간들이 결코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온 국민이 백신 맞고, 침체된 경제로 고민하고,

마음대로 외출도 불가능한 길고 긴 시간.

말끔하게 끝나면 좋겠다는 모든 선생님들의 염원을 가득 모아서

자유롭고 화창한 더 없이도 건강한 그 날들을 위하여 기도 드립니다.

 

느긋함의 미학 ( 29기 김 종 욱 )

 

매주 월요일 오후 630분 화타오금지희 본부 수련장에서 중급반이 개설되었으니 우리 반 모두 등록합시다.” 라는 권 선생님의 말씀에 선뜻 그러자고는 했지만 과연 끝까지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내 생활이라는 게 더불어 대취하길 좋아하는데…….

 

녹참원조(鹿站遠眺)의 아늑함. 웅부신요(熊俯身腰)의 느긋함. 백원헌과(白猿獻果)의 겸손함.

노호수산(怒虎搜山)의 당당함이 나를 이끌어 여기까지 왔나보다.

 

너무 과하지 마라. 자신의 상태에 맞춰서 움직여라. 힘주지 마라.

천천히 그러나 서로 맞추어서…….

놀듯이 성실히.

 

이 모든 것은 비단 오금희의 동작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네 삶의 진리인 것을.

물 흐르듯이 이어지는 손짓의 춤사위. 경쾌한 발 움직임. 우아한 중심 이동.

단아한 처음과 끝. 그윽한 시선.

내 비록 지금은 비틀거리는 웅우항고(熊右抗靠)지만 고급반에 등록해야지.

매일 매일 열심히 수련해야지.

산을 좋아하는 내가 더욱 잘 산행할 수 있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라도…….

춤사위 끝난 후 지긋한 후끈거림과 시원한 기분을 맛보기 위해서라도…….

 

화타선생님의 지극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한 동작 한 동작이,

역사의 숨결을 고이 간직한 한 동작 한 동작들이,

무수한 선배님들의 땀방울을 간직한 한 동작 한 동작들이,

미미한 존재인 내 자신을 통해 하루 속에 살아있다니 그저 황공하고 황공할 뿐이다.

 

하고 또 하면 언젠가는 송(?)하고 유()한 움직임을 선보이리라.

고즈넉한 산허리 어디쯤에서 움직이듯 멈춰선 듯 앉듯 서듯

훨훨 춤추는 내 모습을 그리면서

내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고요한 변화를 느끼면서

 

화타오금지희와 인연을 맺게 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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