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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부가 함께 하는 오금희
글쓴이: 날짜: 2021.06.04 11:37:30 조회:1372 추천:0 글쓴이IP:118.36.13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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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가 함께 하는 오금희

15기 김종욱

 

그러니까 1년 전 어느 날 회사 앞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걸어가던 중 

한의원 앞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원장님을 만났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에 테니스다, 골프다 무리했다 싶으면 가끔 가서 침도 맞고 근육도 풀어야 했기에 그리고 그 원장님 입담도 좋으시기에 말을 건넸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진료하시느라, 지방에 가서 강의하시느라 엄청 힘드시죠

요즈음 뭐 특별한 운동은 안 하시나요?"

.. 저는 수련을 하고 있지요.. 건강에 도움도 되고..”

그게 뭔데요?”

글쎄..들어보셨는지 모르지만, ‘화타오금희라고 하지요..허허허..”

 

사무실에 돌아와 원장님이 알려준 오금희 사이트에 접속, 일단 회원 등록을 하곤 도대체 이게 뭔가 하며 둘러보던 나는 그 날 오후 내내 해야 할 일은 미루어 놓은 채, 컴퓨터 앞에 꼬박 앉아 이미 오금희의 매력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신기한 건강도인술의 소개와 이미 수련을 마친 여러 선배 분들의 오금희에 대한 인연, 그리고 수련 과정에 대한 저마다의 진지한 이야기들로 머리가 꽉 찬 나는 퇴근길에 전화로 문의까지 하기에 이르렀으니..

 

박 윤선 부원장님의 친절한 설명과 안내로 토요일 오후 예비공을 막 시작한 지금의 15기 동기들과 최 사부님, 오금희를 처음 만나게 되었고, 여자들도 안 보이고 어째 조금 동작이 이상하다는 표정의 아내를 집중 공략, 우리는 입문의 길에 들어섰으니..

 

부드러운 동작에, 은은한 배경 음악까지..

 

내가 누군가? 대학생 시절 공부보다 춤이 더 좋아 탈춤 배우러 전국을 누비지 않았던가?

빨리 배워 나도 나이 들면 유유자적하게 오금희 수련하면서 제자들이나 가르쳐야지!!

..그런데, 쉽게 보였던 오금희는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왜 이리 폼도 어정쩡하고 순서도 안 외워지고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지 

땀은 주룩주룩 흘러내리고..

아내는 슬슬 꾀를 부려 토요일만 되면 안 갔으면 하기 시작하고..

 

오금희교본의 후기에 보면 김 교수 내외분께서 대만에서 오금희를 수련하실 때를 기억하며

 이렇게 쓰신 글이 있다.

우리는 갈 때마다 망설이고 올 때마다 기뻐하였다.”

 

사실, 우리 부부는 초기에는 갈 때마다 망설이고 올 때마다 

1주일 동안은 안 해도 되는구나하고 기뻐하였다.

우리도 오금희하고 돌아올 때 정녕 기쁠 수는 없을까 생각하다가 

오금희가 끝나면 신촌이나 이대 앞에 들렀다가 무조건 놀고 오기로 했다.

 

 

작전 대성공!!

 

토요일 오금희가 끝나면 우리는 떡볶기에 튀김도 먹고 동동주도 마시고 

카페에서 대학 생활의 추억도 더듬고 아내는 딸 사다준다고 예쁜 악세사리 쇼핑도 하고..

우습지만, 그 곳의 2차를 가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오금희를 꼭 가야만 했다..

 

무엇이든 처음이 낯설고 어려운 법, 몇 개월이 지나가니 순서도 연결이 되고 제법 자세도 나오고 하니 슬슬 재미도 붙고 집에서도 둘이 같이 해보는 시간도 늘기 시작했다.

 

오히려 초급과정을 마칠 때 쯤 이제는 더 이상 이대앞을 배회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의 오금희도 점점 탄력이 붙는 것 같았다.

출장 등으로 인해 부득이 못 가는 경우에는 대신 평일의 보충 수업엔 꼭 참여하려 했다.

그동안 보충 수업 시 너무도 열심히 지도해 주시고 고마웠던 김 경린, 박 성희 선생님..

초급과정이 끝나갈 때 언젠가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김 선생님, 중급반부터는 보충 절대 없어요!!!”

 

중급심사를 보던 날,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고는 큰 안도의 한숨을 쉬셨던 최 사부님, 우리 부부 중도 탈락할까봐 1년 간 얼마나 노심초사하셨을까 생각해 본다.

잘 못하지만, 항상 격려와 칭찬을 아껴주지 않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어느 날인가 김 선생님, ‘호조하좌의 자세가 아주 좋아요..”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 나는 그게 진짜인줄 믿고 가끔 그 자세만 취해 보기도 한다.

 

중급과정까지 수료한 지금, 전 과정을 마쳤다고는 하나

1절부터 8절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그야말로 예비공만을 배운 느낌이다.

정말이지 오금희를 배우는 것은 지금부터가 아닐까 싶다.

 

나는 앞으로 오금희를 시작하게 될 후배분들도 

가급적 부부가 같이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같은 것을 하면서 그걸 토대로 대화의 폭을 더욱 넓혀갈 수 있고 물론 떡볶기도 사먹을 수 있고 여러 동작을 같은 모습으로 하고 있는 엄마, 아빠를 보고 가끔은 놀리기도 하지만 자녀들에게 땀 흘리며 열심히 하는 부모를 보여줄 수 있기도 하고..

 

끝으로, 오금희와 인연을 맺어준 4기 고 광찬 한의원장님, 수련하는 후배들을 위해 궂은 일을 담당하셨던 오금희 여러 선배님들, 나이는 조금씩 다르지만 초등학교 동창 같은 느낌이 들고 아직 아무도 인정하지 않지만 오금희시범단을 꿈꾸는 15기 동기들께 감사하며, 항상 우리 뒤에서 같이 수련해 주신 덕분에 안마 동작에서 허리 숙여 뒤만 보면 자연스레 순서를 따라할 수 있게 배려(?)해 주신 김 일권 조교(?)님의 고마움도 잊을 수 없다.

 

앞으로도 오금희 홧-!!!    중국말로 짜이요우(加油)!!!

 

근데, 수련하면서 정말 꼭 한 번 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저희 이제는 수련장 청소할 자격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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