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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시보는 수련기) 자연스러운 변화 - 38기 김*석
글쓴이: 날짜: 2018.04.12 10:18:39 조회:420 추천:0 글쓴이IP:175.115.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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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석

벌써 1년이 되었네요.
처음 오금희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오금희 싸이트를 방문하고 예비공을 보고 참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에도, 집에서 혼자 요가를 하다가 가끔씩 예비공을 해주곤 했지요.
그래서 인지, 작년 7월 처음 오금희를 시작하면서, 나는 좀 오금희랑 친숙한 것 같아라는 이상한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1달도 채 지나기 전에 오금희의 오묘함과, 또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동작 때문에 금새 좌절감과 겸허함을 불가피하게 맛보게 되었지요.

이러구러 중급반까지 왔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자신이 없어지고,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그저 배운대로 잊지않고 동작을 따라가기에 늘 급급해졌었습니다.

사실, 오금희를 1년 가량 배우면서 눈에 띄는 갑작스런 변화는 생기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슨 헬스를 한 것 처럼 갑작스레 알통이 볼록 나오지도 않았고, 이티같은 올챙이 배에 '식스팩'도 생기지도 않았구요. 다리가 굵고 튼튼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인데, -회장님께선 '비교적 높은 고지대에 위치한 수련원 덕인지 오금희 덕인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하셨지만- 그 외에 무슨 깨달음이라던가 갑작스런 심신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금희의 가장 큰 특징인 '자연스러운 변화'는 계속 일어나고 있는 듯 합니다. 다들 저를 볼 때마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하고, 1년 전과는 분명 체력에 자신이 많이 붙었으니까요.

문제는 아주 서서히 느낄듯 말듯하게 진행되어서, 마치 아이들이 자기는 원래부터 '태어나자마자부터 걸어다닌 것'으로 착각하는 것처럼, 저도 원래부터 이 정도는 건강했지 않았나라고 착각을 한다는 점이지요. 오금희 때문에 건강해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리저리 무리를 하면 꼭 탈이 나고 말았던 경험 역시, 오금희만 너무 믿고 방종하게 살면 안되겠구나라는 경각심을 주었구요.

어쩌면, 이런 '자연스러운 변화'가 오금희의 가장 감사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삶이 그렇잖아요. 무슨 특별난 것을 찾아다니고, 특별한 사람이 되려고 전전긍긍해하고, 특별한 지위나 명예를 얻기 위해서 초조해하고...그렇게 스스로 피로하게 살아오다가... 오금희를 만나 본래적인 삶으로 조금씩조금씩 마음을 돌려가도록 인도를 받는 것 같아요.

오금희가 우리 몸과 마음에 한순간 어떤 특별난 기적을 가져다 주는게 아니라, 숨을 쉬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시듯이 천천히 '자연스럽게' 우리를 원래의 삶으로 이끌어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오금희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자연스럽게'라는 표현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선처리할 때..흠...잘 모르겠으면 일단 '자연스럽게'라는 말이 튀어나오곤 한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뒷 부분, 그러니까 녹선좌반->웅우항고->웅좌항고 -> 원섬녹인 -> 우전호좌 -> 전후호장 -> 백학비상 을 배울 때, 회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이 부분에서 동작이 머무르면 안된다. 예를 들어, 원섬녹인 끝에서 너무 정지해서 멈춰 있다가 가면 동작이 뻣뻣해진다.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연속성이 중요하다! (적어 놓았답니다 ^^;;)

그 때 문득 알듯말듯 했지요. '자연스럽게'라는 게 그냥 '대충 막'의 의미가 아니라는 점. '자연스럽게'를 이해하고 행하려면, 자연스러움 이전에 최소한 먼저 알고 배워 어느 정도 익숙해져야 할 것-예컨대 동작의 시작과 끝, 시선, 무게중심 등-들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자연스럽게' 되고 나서야 그동안 내가 얼마나 부자연스럽게 행해왔던가라는 점 들입니다. 나의 인생도...인생을 살아가는 나의 마음가짐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오금희를 하면서, 문득 내가 얼마나 뻣뻣하고 부자연스러운 마음으로, 울퉁불퉁 제멋대로 스스로 살펴주지 못하는-敬care- 감정으로 살아왔는지 알듯말듯 해질 때가 있습니다.

사실,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저 '알듯말듯'할 뿐이니까요. 이 수련기를 쓰기 전전 주에만 해도....

"제게 철철 넘치는 보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치 수도물을 가장 세게 틀어놓고 입을 대고 그 물을 마시려고 할 때처럼 오금희 동작 하나하나가, 제가 다 받아마시고 있지도 못하는 보물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쓰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두 주 후에 지난 필기(?) 사항을 훑어보고 되돌아보면서 조금 달라졌네요.

철철 넘치는 보물인 것은 맞지만, 더욱 감사한 것은 넘치는 가운데 서서히 제게 무젖어들어가게 해주셔서 참으로 고맙습니다. 오금희 동작 만이 아니라, 오금희를 전수해주시는 방법도, 회장님과 부회장님께서 이끌어주시는 수련장의 기풍도 그러합니다.

심지어, 오금희 뿐만 아니라 지난 번 정선생님의 지도 하에 다함께 타임지반에서 영어를 공부할 때도 그랬습니다. 처음 시작할 땐, 밤에 늦어져서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지만, 어느새 자연스럽게 타임지와 친숙해져 있고 또 다른 분들과도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제게 오금희를 심신수련을 위한 하나의 비법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삶을 살아가는 '태도' '자세' 로 가르쳐주신 김성기 회장님, 박윤선 부회장님, 정천영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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