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말한다

 

강 청 옥

 

 일년동안 오금희 초급 중급의 과정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게 되었다.
수료증이란 일정한 과정을 끝내는 의미를 가지나 오금희야 말로 이제야 입문에 들어서고 평생 해야할 출발점에
선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나는 오금희를 나이든 분들께 적극 권장하고 싶다.
오늘 날은 점차 수명이 길어져 시들시들 오래 사느냐,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문제인데 누구나 후자를 원함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오금희는 나이든 분들이라도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다 .
자기 몸의 상태에 맞게 무리되지 않게 서서히 하는 운동이면서 온몸의 구석구석 잘 사용하지 않아굳어진 근육을 부드럽게 해준다.

 

 또한 기(氣)와 혈(血)을 잘 통하게 하여 건강을 증진시켜 준다. 척추가 바로 서고 태도가 반듯해진다.
나는 이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어깨 통증이 심했는데 나도 모르게 나았고 이 운동을 하는 사람치고 오십견을 앓는 사람을 보지 못햇고 감기든 사람을 본적이 없다.

 

 이 운동을 꾸준히 하면 효과가 아주 좋다.
어쩌다 여행을 간다던가 피치 못할 일이 있어 일주일 정도만 쉬면 몸이 먼저 말을 해준다.
몸이 뻣뻣하게 경직 됐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다시 시작하면 2, 3일후 곧 전의 상태로 돌아온다.

내가 쉬려고 하면 몸이 움직여주기를 바라고 오금희를 해주기를 원한다.

이 운동을 하면서 한가지 더좋은 것은 나름대로 무아의 경지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 운동을 하는 동안 친구와 몇시에 약속을 했는데 등 일상사는 생각할 수가 없다. 요즘처럼 복잡하고 스피디한 시대에 정신없이 휩쓸려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루에 30-40분 정도 시간을 내어 명상의 세계에 빠진다는 것은 정말로 귀한 일이다.

오금희는 때와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할 수있어 좋다. 자연속에서 하는 것이 좋지만 거실이나 안방이라도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또 한가지.
나는 평소에 풀밭을 기어 다니는 개미를 들여다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오금희를 야외에서 해보니 곰이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에서 기어가는 개미, 풀꽃을 보게 되었고, 머리를 들면 흘러가는 하늘의 구름을 새삼 보게 되어 자연에 더욱 애정을 갖게 되었다.

불교에 살생하지 말라는 계율이 있다. 나는 자신있게 그런 일 없다고 자신 했으나 나도 모르게 풀밭의 개미 그외 보이지않는 생명들을 얼마나 많이 살생했을까 참회할 일이다.

다 받아 들여 소화하지는 못했으나 정성껏 한동작 한동작 정확하게 교정을 해주신 김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